음음; 이어서.. 라그를 하고 마비에서 그레미오 방직 A를 찍은 후에 손댄 것이 이 게임입니다. ^^;

베스트판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전부터 해야지,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어쩌다 보니 이제사 주문했습니다. 베스트판은 2800엔밖에 안하는군요; 사고 싶은 게임들을 사려면 오사카라도 일본에 한 번 다녀와야 할텐데.. orz;; 어쩐지 제가 돈 벌 시점이 되면 게임 할 시간이 없어질 것 같습니다. (이 무슨 신세한탄이랍니까; )

워낙에 많이 들어왔던 게임이고, 하치요들의 이름은 대강 기억하고 있었던 데다, (어디의 누구인지는 기억 못했지만요; ) 고유명사는 색이 다르게 뜨고 가야 할 곳을 지도에 표시까지 해 준 덕분에 플레이 자체는 무척 편했습니다. 전투 역시 다짜고짜 회복 아이템이고 뭐고 하나도 없이 호감도 바닥인 사람들 데리고 레벨 6짜리 원령에게 덤비지 않는 이상에는; 별로 어렵지 않았구요. 사실 막판 보스가 고작 그 능력치의 흑기린이라는 데에는 '지금 여성 게이머라고 무시하는 거냐.. orz;; 내 당신들의 전략 시뮬레이션 난이도가 어떤지 아는데..'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_=;

일단 첫 타겟은 당연히 (...) 텐마였습니다. ^^; (세키 토모카즈님 목소리니까) ......사실, 풀보이스이기만 했으면, 그녀석이 아무리 파란 런닝을 입고 다녀도, 아무리 실컷 응원해줘도 헛소리를 해도, 옆길로 새지는 않았을 거에요;; 그런데 처음에 뭘 어찌 할지 모르겠어서 둘씩 뽑아 아무나 데리고 다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요리히사 님이 너무 귀여운 겁니다.. orz (털썩) 나중에 알고 보니 제 생일대로 넣은 주인공의 생일이 불속성이라 요리히사와는 상성이 좋은 것이기도 했습니다만;

실컷 같이 떨어진 텐마는 힘내라고 해줘도 툴툴대는 상황에,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 '목숨 걸고 지켜드리겠습니다' 하는데 안 넘어갈 수 있을 리가 없잖습니까!!! (...)

.....뭐 그래서 정신이 들어 보니 이미 좋아한다는 벚꽃 가지까지 꽂아 열심히 러브레터(그게아냐..;)를 보내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다니다 보니 두번째 카케라까지는 우연히 모았어요. ^^;

그리고 나머지 한 명 데리고 다닐 사람을 보다가... 요리히사와는 다른 상성이어야 하지 않을까 하고 다른 사람들을 한명씩 데리고 다녀 봤는데... 토모마사님에서 좀 걸리는 게 있었습니다; 힘내라고 해 줬더니 '뭐 일단은 하치요니까..' (집중력 눈꼽만큼 up), 부탁한다는 눈빛으로 쳐다봤더니 '미코에게는 아직 이르군' (.... 여기에서 자존심 파삭) 계속 그런 식이었으면 텐마처럼 버렸을텐데, 어느 시점을 넘어가니 또 너무 잘해주셔서... orz;; 계속 두 명을 데리고 다녔습니다. (우후후;; )

이거 양다리 걸쳐도 되는 게임이었던가; 전에 모님이 양다리 안 걸치면 지루한 게임이라고 하셨던 게 이거였던가 안제였던가;; 거리며 일단 마구 진행; 거의 해 보셨겠지만.. 2~5장과 6~9장이 짝을 이루고 있습니다. 5장 마지막에 원령을 봉인할 수 있게 되고, 그 이후로는 크로우 카드. OTL (...) 원령 봉인해서 사모도 올라가는 건 그렇다 쳐도 신경쇠약 게임 해서 '역시 미코'라고 칭찬받는 건 아무래도 기분이 좀 묘했습니다. ㅠ_ㅠ

8장이었던가에; 결국 두 사람의 카케라를 다 찾아주고 둘 다에게서 고백 비스무리(...)한 것을 받았습니다. OTL 요리히사도노는 그저 무진장 귀엽고 토모마사도노는 외모고 목소리고 말투고 대사고 심장에 나빠서;; 이거 노린거지!! ;ㅁ; 를 몇 번이나 외쳤어요;

나머지 애들은 자기들끼리 너무 잘 놀고 있어서.. OTL 사실 2~5장은 하늘과 땅의 짝을 이루는 하치요들 사이 좋아지게 도와주는 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10장 들어서는 이미...... 아무리 농담이라지만 '자네의 웃는 얼굴을 보고 싶어' '하.. 하아;; 노력해 보겠습니다만;'에서는 대폭소; 사실 이거 보면서 일부다처제를 주장하는 남자들 심리가 이해가 갔어요. 둘이 사이도 좋은데 그냥 둘 다 데리고 살면 안될까나...;; 하고. (←어이!!)

결국 이 세이브데이터로 요리히사 쿄/현실 엔딩, 토모마사 쿄/현실 엔딩 get. :) 둘다 현실에서는 조금 언밸런스했지만.. orz;; 그리고 용 소환 어쩌고 할때는 '그래, 지금이야말로 내가 나서지 않으면 안돼!! +_+'라고 생각했었는데 하치요가 힘을 모으면 해결되는 문제였던 겁니까.. OTL;; 애니메이션까지 불러서 쇼했던 자신(...)이 조금 허무해지는 느낌;

꽤 지루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시작한 것이어서였는지, 막상 그다지 지루하지는 않았습니다. ^^ 전에 asa108님 기사에서 읽었던 것처럼 고대 일본 풍의 공주님 기분도 느낄 수 있었구요. 향이라든가 꽃, 종이 모으는 재미도 쏠쏠했고... 그리고 후지히메가 귀여워서 좋았... (쿨럭) 고, 야스아키상 목소리에서는 '당신 누구야.. =ㅁ=' 했습니다. 그래도 처음부터 다시 하라면 좀 손을 내저을 것 같아요. 플레이 타임 13시간.

세키상 목소리를 위해서 텐마 루트를 한번 보긴 해야 할텐데......

우웃; 일단은 이대로 접어두고 또 다른 게임에 손을 대 보겠습니다. 오랜만에 즐거운 플레이였습니다. ^^ 2도 해 봐야겠네요. 3는 어찌 될지 모르겠지만;

P.S. 루페님 응원 감사합니다. :D 다음주쯤 뵈어요♥ 원래 글에 코멘트를 달았어야 하는데.. 그건 잠적 풀면서 내려두려고 한 글이라. ^^;
2005/01/19 17:06 2005/01/1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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