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끝났습니다♡♡♡ (마치 하기 싫었던 것처럼 말하고 있네요 저;; )
*플레이 노트입니다. 상당량의 네타바레 포함됩니다. 플레이 하지 않으신 분 중 플레이 예정 있으신 분은 피해 주셔요. ^^;
또한, 혹시 지금까지 봐 주신 분이라면 알겠지만... 객관성이 완전히 결여된, 오버액션 투성이의 모놀로그입니다. 조금이라도 객관적인 반응을 원하신다면, 그나마 '전체 플레이 감상' 쪽을 추천하옵니다. orz;;
모토미 루트 플레이 일기입니다.
무척 달콤하다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사실 크게 기대는 없었습니다. 보통 연애 요소가 들어간 게임이 그렇듯, 甘い계 캐릭터는 편안하고 즐거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다면 특별히 좋을 것도 싫을 것도 없겠다.. 라고 생각했거든요.
(이건 제 취향 문제입니다만. ^^;; )
확실히 아저씨에게 숨겨진 과거와 목적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로 인해 아키라에게 해를 끼치지도 않고,
(막상 '나도 죽이라'니까 자기 스스로 관둬버리질 않나; ) 말 하지 않아도 알아차려 주고, 따뜻한 잠자리랑 먹을 것도 마련해 주고, 자신의 과거는 결국 자기 입으로 다 이야기 해 주고... 여러모로 정말 다정한 사람이었습니다.
(내 아이가 컸다면 어쩌고의 멘트에는 한숨을 쉴 수밖에 없었지만요. OTL)
그가 지나온 과거 이야기에 동정하고, 왜 그가 이렇게 할 수 밖에 없는가도 이해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달리... 아키라의 피의 정체(;)를 알아차리고 '너를 죽이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을 때에도 왠지 모르게, 그냥 믿고 있었어요.
역시... 큰 굴곡이 없는 데다 이 게임 치고는 따뜻하고 다정한 분위기의 루트인 것은 사실이지만,
불안정한 아키라의 사고를 이렇게까지 이해해 주고 도와 주는 사람이 있을까 생각하며 꽤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었습니다. ^^ (... 갑자기 덮치지만 않았어도 점수가 꽤 올라갔을텐데요.. OTL)
엔딩은, CG면에서나 여러 가지로 제게는 가장 마음에 드는 엔딩이었습니다. 아저씨가 '장래 희망'이니 이야기 할 떄에는 웃었는데, 정말로 저널리스트가 된 모토미씨라든가, 기념일 운운하며 혼자 삐지는 아저씨라든가... 파란 하늘과 미소가 정말 행복해 보였거든요.
...다만, 그.. =_=;; 墓まで連れてくって。에서 조금 흠칫. 아무리 봐도 아저씨가 아키라보다 열댓살 이상 많을 텐데, 그럼 자기가 죽을 때 되면 아키라도 죽여서 무덤까지 데려갈 겁니까. OTL (무섭다)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너를 지키고 싶은 거야. 어떤 몸이든, 어떤 과거가 있든 간에, 아키라는 아키라다. ...네가 말하고 싶었던 건, 그런 거겠지.
나노 루트 플레이 일기입니다.
끝내고 가벼운 마음으로 진입. 역시 사이 사이로 나노를 만날 수 있는 선택지가 포함됩니다. 그런데 왠지...
저 사람의 한없이 끊어지는 말투, 수수께끼같은 문장, 의외로 저음인 목소리.. 등등에 익숙해 질 법도 한데 자꾸만 위화감이 들더라구요. 왜일까.. 대체 왜 그렇지... 하다가,
저는 드디어 이유를 알아냈습니다. OTL
저는...
사실...
나노에게서 하즈키군을 보고 있었던 거에요. orz
왼쪽이 나노, 오른쪽이 하즈키(도키메키 메모리얼 걸즈 사이드). 왠지 가을 외출복에, 황갈색 머리카락, 청록색 눈동자 등등이 닮지 않았습니까...? orz;; (제가 지나치게 생각한 건가요... ;_; )
여기에서 '에엑?;;' 이라고 반응해 주실 분도 있으리라 사료되옵니다만, 어쨌든 저는 그러저러한 이유로 나노가 한 마디 할 때마다
"하즈키군이라면 그렇게 말하지 않아! =ㅁ="
"하즈키군의 목소리는 그렇지 않다니까.. ;ㅁ;"
"하즈키군은 말은 짧지만 문장 구조는 어색하지 않다고..."
라고 속으로 중얼거리며
나노의 캐릭터성(...)을 무시해 왔던 것이지요. OTL
그리고 줄거리와 전혀 관련 없는 데에서, 매우 폭주해 버렸기에 역시 옆에서 에마와 그웬이 죽든 말든, 나노의 과거사에서 감정이 어떻게 배신되었든 말든, 모토미씨가 총들고 멍하니 서 있든 말든;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 뻔하죠. (심호흡. 지금부터 약간의 비속어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기껏 살려놨더니 그렇게 어이 없이 죽어 버리냐 이 바보자식아!! ;ㅁ; 살아만 있어 주면 되는 거라니까. 어디 구석에 박혀 숨어 있으면, 개목걸이라도 채워서 나중에는 끌고 나갈 거니까 살아만 있어 주면 되는 거였다구. 그래... 아주 소원대로 '옆에서' '지키다'가 죽으니까 행복하냐?!!!"
(헉헉헉헉)
... 에또... (숨을 몰아쉰 후) 어쨌든,
역시 이 루트가 眞엔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Project Nicole의 희생자이자, 몸 속에 흐르는 피로 인해 계속 죄를 범하고 살아온 나노와 자신의 피를 자각한 아키라가, 에마나 모토미씨가 생각한 '죽음'으로 인한 탈출이 아니라 '삶'을 택했다는 것도요. 이 관계는 어떤 연애 관계라기보다는 동족, 동류, 혹은 운명 공동체의 느낌에 가까웠습니다.
たとえ、この先 何が起ころうとも、生きていたいと、思う。
설령,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살아 있고 싶다고 , 생각해.
(CG가 엔딩 CG인 관계로 생략...;; )
... 당신도, 그렇게 어이없이 마구잡이로 덮치지만 않았어도... 그리고 본명이 대체 뭡니까..
케이스케 굿엔딩에서...
asa108님을 뵈었을 때에 말씀해 주셨던 것이 있습니다.
"케이스케 굿엔딩에서 그 아무 말 안 하는 부분이요... 스피커 최대로 올려 놓고 들으면 뭔가 들린대요."
플레이 종료 기념으로 CG와 회상 장면을 돌려 보던 저는, 문득 그것이 생각나서 이어폰을 꽂고 스피커를 최대로 올린 채, BGM을 줄이고 귀를 기울여 보았습니다. 마지막 즈음에 "저어, ......."라고 케이스케가 말하자, 아키라가 놀랐던 것 같은데.. 하고.
와아; 역시 정말 들리더라구요. 그런데...;; 처음엔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그래봤자 케이스케가 뭔가 닭살 돋는 말을 해서 아키라가 짐짝을 엎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적어도 제 귀에는 이렇게 들렸습니다.
馬鹿が良いって。
... 잘못 들은 줄 알고 다시 청취했지만, 역시 그대로. 저, 일본어 hearing이 안 좋은 건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니까 들린 대로 늘어놓고 생각해 봐도 저 문장 외에는 없었습니다. 잠시 멍했습니다. 저게 대체 무슨 말일까. ... 그러다가, 어떤 부분에 생각이 미친 후로, 또 가볍게 뒤통수를 맞은 듯한 느낌이 들었더랬습니다.
지금부터는 완전히 제 쪽의 상상이니까; 혹시 일어 청취, 해석의 문제이거나 다른 쪽에 정론이 있다면 좀 알려 주세요. ;_;
케이스케의 인간성이 바닥에서부터 변한 건 사실이지만, 그건 약물로 인해 강제적으로 형성된 인격이라기보다는 원래 갖고 있던 양면성이 드러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라인의 효과가 힘만 남았다'는 것도 좀 미심쩍긴 했어요. 그 때의 인격도, 힘을 가짐으로 인해 그동안 억눌러왔던 열등의식과 애증이 표출된 것 뿐이라고 생각했으니. 따라서, 그 쪽 인격이 사라지지 않고 공존하거나.. 내부에 남아있거나.. 혹은 원래부터 인격이 변하지 않았던 거라면(...) 아키라가 아는 모습인, 소심하고 다감한 모습을 '바보'로 지칭할 수 있을 겁니다.
그는 이렇게 말할 수 있을 테지요. 이런 모습으로 있는 게 좋구나, 하고. 반쯤은 야유하듯이. 그렇게 생각하면 아키라가 놀란 것도 이해는 됩니다. (... 만약 이게 맞다면, 순식간에 알아차린 너도 대단해 아키라; ) 분명 진엔딩은 나노고, 메인은 시키일텐데... 마지막까지 강렬한 인상을 남기네요... 이 소꿉친구씨는. ㅠ_ㅠ
전체 플레이 감상입니다.
꽤 많은 분들께서 버닝하셨는지 알 것 같습니다. 제 일본어 실력이 좋았다면 좀 더 많은 걸 느낄 수 있었을텐데 아쉽네요. ^^; 잘 짜여진 스토리 설정과 배경, 인간 관계. 편한 인터페이스와, 약간의 아쉬움을 남길 정도의 시나리오 길이는 플레이어에게 더할 나위 없는 이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초반에는 CG가 적지 않나, 생각했는데, 각 루트에서 CG도 충분히 나와 주었고 각 CG의 퀄리티가 높아서 다시 한번 감탄했습니다. 배경은 사진과 드로잉을 섞어 썼는데, 드로잉 쪽이 무척 세밀하고 정밀해서, 사진 배경이 나올 때에는 개인적으로 조금 아쉽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
음악은, 이 게임의 분위기에 더할 나위 없이 어울립니다. 곡 수가 아주 많지는 않지만 각 장면의 분위기에 잘 맞게 삽입되었고, 오프닝과 엔딩 음악은 아직도 귀에 선해요. 세세한 부분이지만, 엔딩에서 서서히 엔딩 테마가 fade-in 되는 것도 꽤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굿엔딩이 나오는(...) 공략 대상 다섯명은 그다지 많지 않은 숫자입니다만, 각 캐릭터의 특성이 잘 살아 있는 데다 꽤나 매력적인 인물들이었습니다. 일러스트와도 잘 어울리며, 무엇보다 성우분들의 연기가 정말 빛을 발했다는 느낌. 알*** 역이 오카노 코스케 님이었다는 건 지난 주에야 알았습니다; 볼 때마다 확실히 변신을 해 주시다니 멋지세요...♡ 케*** 역의 스기타 토모카즈 님은, 아주 팬이 되어 버릴것 같습니다. orz 미친 연기와 약물 중독 연기의 달인이라 불러 드리겠습니다. (칭찬이에요 칭찬!) 시* 역의 미도리카와 님은 전부터 팬이었으니.. orz 사실 캐릭터에게는 크게 공감하지 못했습니다만, 한 마디 해 주실 때마다 가슴을 붙잡고 넘어가는 건 슬픈 팬의 천성이었습니다. 다른 분들도, 아직 가명과 매치가 잘 되지 않아서; 알게 될 때마다 놀랄 듯 해요. ^^;
각 시나리오도 소설 한 편을 보는 듯 즐길 수 있었습니다만, 때때로... 왜 이 상황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든가, 주인공 아키라의 성격이 갑자기 변했다는 느낌이 들 때라든가, 가 있어서 아쉬웠습니다. 빠른 전개 탓일지도요...
전 사실, 선택기만 고르는 게임은 썩 좋아하지 않습니다. 잘 하지도 못하는 편이구요. (수없이 많은 배드엔딩 후에 얻어지는 단 하나의 굿엔딩; ) 하지만 이 게임은 꽤 즐길 수 있었고, 또 소설 한 편을 읽는 느낌이라 이런 형태가 가장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血와 연관 지어 보면, 咎狗는 나노와 아키라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군부의 희생양으로 인생이 뒤틀린 사람들이지만, 그 결과로 살아가며 타인을 희생시키고, 죄를 범하게 됩니다.
아키라는 감정의 어느 부분이 결여된 인물로, 자신의 피와 그 피로 인해 짓게 된 咎로 인해, 오히려 감정을 인식하고, 타인을 이해하고, 다시는 후회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누군가는 그 죄를 더이상 짓지 않도록 '죽음'을 제시하지만, 결국 택하는 것은 '삶'. 앞으로도, 자신만은 잊지 못할 과오 속에서 아키라는, 혹은 아키라와 나노는, 계속 살아갈 겁니다... 그런, 이야기의 종장을 보고 온 기분입니다.
지난 주에 뵈었을 때, 저는 아사님의 (마비노기에서) 알비트로님께 뭔가를 드리겠다고 말씀드렸었습니다. 그리고 때는 화요일.
라인 마시듯 BnR을 도핑해가며, 두 사람분의 *******의 재료를 구하기 위해 마스를 돌았더랍니다.
결과물은 고급가죽 7장.
그걸 그레미오가 받아 양 소환하고 5성 코코뱅을 먹어 가며, 고급가죽 5장에서 고급가죽끈 4개 get. (...성공률이 44%였는데;; 사실 이럴 거면 마스 돌 필요가 없었어요.. orz) B랭크 옷이라 두 번만에 바느질 성공, 그리고 본격적으로.. 그간 로또로 쌓아둔 것 포함해 염약 7개를 질렀습니다.
그 결과...!!!
▲
이러한 것이...!! (오른 쪽은 재료로 사용한 빨간 고급 실크와 흰 고급 가죽)
하얀 바지, 새빨간 윗도리, 황록색 넥타이... 아아, 이
알비트로님을 위한 세일러복을 하루라도 빨리
멋지고 귀여우신 알비트로님께 드리지 않으면!!!
.......... 열다섯이 되어 버리실 텐데;; 라는 생각에, 아사님과 contact을 시도하였으나, 화요일은 메신저 켜 둔 채로 제가 잠들었고, 수요일은 기다려도 아니 오시기에... 조금 두려워하며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_;
알비트로님이 이 옷을 입으신 것을 보고 싶사와요!!!
... 아사키가 입으면 이렇게 된답니다...
*1. 어떤 가게에서 "표정이 밝으시네요"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당연하죠. 전 그 때 알비트로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OTL
*2. 이 게임 건으로 딴지글(...)을 하나 쓸 생각인데, 언제 쓸지는 모르겠습니다. 사실 이번 포스트에 쓸 생각이었는데 이번 건 제가 봐도 지겹게 길어져 버렸어요. orz;;
*3. 11일에 시험입니다. :) 사이에 하나 정도는 더 포스팅하게 되리라 생각하지만, 이후에 뵙겠습니다.
*4. 다음 타겟은 하루카3, 그리고 이후로 프메4와 금색의 코르다입니다. 이젠 정서를 순화시켜야..
6월 3일 오전 7시 추가.
메신저에 들어오신 아사님을 붙들고(...) 간청한 결과,
새벽 3시 40분경 던바튼 광장에서 알비트로님을 뵐 수 있었습니다♥ 아아, 역시 너무 귀여우세요♡ 광장에 도착하자 마자 베이직 악보를 폼나게 연주해 주시는 모습에 다시 한 번 반하고 말았습니다. OTL (토가이누 쪽 곡들은 악보 만들기 어려울 것 같... ) 억지로 선물 드린 옷을 입어 주셔서 함께 서서 스샷을 찍었습니다. :D 하얀 장갑도 너무나 엘레강스하세요! 열중 쉬엇 자세 같은 것이 도입되면 정말 좋을텐데요.. (두근두근) 제 손으로 오페라 가면을 씌워 드리려면 죽도록 돈을 벌어 사는 수밖에 없어 슬플 따름입니다. orz;;
또 하나 감동받았던 것은... 플라티나 왕자님이 소환했을 때에는 뭘 시켜도 아주 대 놓고 무시하던 '최고걸작'군. ... 알비트로님은 소환하자마자 '애교'의 '애'자라든가 '사랑'의 '사'자를 날리기도 전에 마구 하트를 날리며 꼬리를 흔듭니다. ...과연 주인을 알아보는군요. OTL
빌려드린 큐트 프릴 스커트가 코우야보다 훨씬 잘 어울리십니다♡ 슬쩍 뵈었던 아사님네 안제양. ... 마치 별의왕녀틱한 대사를 날리시는 모습이 멋졌어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