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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30. 정가(세금포함)9,240엔, 日本語 windows 98/Me/2000/XP, CD-ROM 3장, voice없음
일단 기념으로 오픈케이스. 작년부터 관심 있었던 게임이었고, 때문에 네타 피해 다니느라 꽤 고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사야지, 사야지 하다가도 가격 때문에 계속 뒤로 미루고 있었는데 이자요이키 플레이하다가 분노해서 질렀습니다;; ... 만, 덕분에, 코르다 이후 오랜만에 '게임'에 불타고 있습니다. 아니 게임 스토리 자체에 대해서라면 언제 이후인지 기억나지도 않을 정도로 오랜만에 불타는 중입니다. (네타, 피해다니기 정말 잘했어요. ㅠ_ㅠ)
발매 이후 이미 1년 8개월이 흐른 게임입니다만, 혹시 아직 플레이하지 않으신 분 중 플레이 예정 있으신 분꼐는 가리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 플레이노트를 가려둡니다.
현재, 게임 내 총 플레이 시간 28시간 31분
비쥬얼 노벨은 소설과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비쥬얼 노벨이 그림, 이미지 변환, 효과, 음악, 장 변경 등에서 소설을 훨씬 능가하는 힘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선 하나의 변경이 이야기를 완전히 바꿔 놓을 수 있다는 것도요.
이제서야, 마스터와 서번트의 정체를 의심하면서 마음 졸이지 않고 세번째 이야기인 Heavens Feel을 즐길 수 있을 듯합니다. 애초, 여성 1인칭보다는 남성 1인칭이 마음 편한 저이긴 합니다만, 이건 어느 쪽으로도 긴장하고, 경악하고, 분노하며 즐길 수 있는 스토리라 오랜만에 무척 마음에 듭니다. ^^ 드디어 영어와 독일어를 무시하는, 대책없는 요미가타에도 익숙해졌어요. OTL

자기 스토리 정리를 위한 기록
이자요이키는, 유즈루 엔딩을 보고 나서 손에서 놓은 상태입니다. ... 제 애정이 식은 거든지, 제 취향이 변한 거든지, 제작진이 유즈루를 싫어하는 거든지, 이자요이키는 몇몇 캐릭터 제외하고 엔딩 스토리는 대강 짠 거든지... 중 하나겠죠. 이벤트까지는 딱 좋았건만. OTL
노다메 칸타빌레 1-4권을 읽었습니다. 읽게 된 동기는, L님께서 K님께 받은 CD-book을 보여 주신 것인데, 저는 아예 내용을 모르는 상태였던지라 곡목록만 읽어보다가 마음에 걸리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노다메, 라흐마니노프도 쳐요?"
L님께서는 대답하셨습니다.
"그건 치아키님께서 치세요. 원래는 지휘를 하고 싶어하는데, 주니어 때 빈콩쿨에서 바이올린 우승한 적도 있다고 하고, 피아노는 그것보다 못쳐서 들어온 거래요. 천재에요."
"......"
또 삐뚤어진 근성 발동.
제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2번을 처음 들은 건 15살때로 기억합니다. 처음엔 멜로디의 불온함에 반한 정도였는데, 몇 번 듣다가 어느 순간... 등골이 오싹해졌습니다. 악보를 찾아보고 입을 쩌억 벌렸습니다. 이걸 정말 사람이 치라고 하는 거냐;; 하구요. 물론 전 피아노 전공자도 아니고, 단지 듣는 걸 좋아하는 것 뿐입니다만... 요즘도 잘못 들으면 바로 심장이 뛰는 그 말도 안 되는 곡을 쳐 내다니, 얼마나 천재인가 봐 주마...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4권에서 치아키가 악보를 받았습니다. ... 당신한테도 어렵긴 한가 보구나; 라고 조금 긴장이 풀어졌습니다. 어떤 의미에선, 가지지 못한 자의 질투일지도 모르지만. 훗, 이 정도야~ 거리면서 연습 한 번 안하고 쳐 댔다면 저, 책 집어던졌을지도 몰라요. OTL (그런데 L님, 정말 노다메랑 닮으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