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발매된 지 반년이 지난 게임이라, 네타바레를 가리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을 듯 싶습니다만...;; 어쨌든 관련 CG는 자제하겠습니다. 사용된 이미지 아이콘은 '머나먼 시공 속에서 3'의 제작사인 KOEI 에서 제공하는 오피셜 사이트에 수록된 것입니다.
http://www.gamecity.ne.jp/haruka3/

히노에 루트 플레이 감상입니다.


... 이런 느낌이랄까요;;; (팬 분들께는 본의 아니게 험한 꼴을 보여 드려 죄송합니다;; )

처음엔 아무래도, 도저히, 저 말투가 적응이 아니 되어서 "아무 말도 하지 마!! ;ㅁ;"거리고 다녔는데, '하긴, 내가 아니라 노조미는 예쁘지.'_'' 라고 생각하다가, 최후로는 장미꽃 위에 올리브유로 이슬을 얹은 듯한 말투에도 중독되고 말았습니다. orz 응, 히메기미가 내 이름인가봐. 성은 미코고. 다음엔 그걸로 지어볼까나... -3-

사실, 다시 플레이해도 문장 하나 하나가 감당이 아니되어서 대체 얘를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했었습니다. orz 그렇잖아도 두렵던 녀석이 무려 2장에서부터 출연. 게다가 4장에서... 너였냐!!! 실컷, 죽도록 돌아다녔더니...... orz (게다가 난 네가 다른 애 루트에선 끝까지 모른 척 했던 일도 기억하고 있다아아아...!!!) 그래, 멋있으면 다냐; 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넘어간 건 다른 쪽에서였어요.

아주, 입에 모터 달린 듯 말이 너무 술술 나오길래 중간중간 태클을 걸었는데... 너무나 잘 빠져나가십니다; 몇장에서였던가, 주인공을 구하려다 자신도 위기에 빠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사히 탈출했을 때... '멋지다 히노에군, 고마워' 하려다가 마음을 바꿔서 '...바보' 해 줬습니다. (이건 부끄러워하는 거라 좀 맘에 걸렸지만.)

바보가 아니라 책사라고 해 주면 좋겠는데, 라더군요. 그러고는.

▲ .... 랍니다. 저는 이 순간, "그래 네가 이겼다... OTL" 하고 패배를 시인하였습니다.

この世のどんな姫君より大切にするぜ?
オレはお前を選ぶ。ね、望美。オレの女になりなよ。
이 세상 어떤 공주님보다 소중하게 해 준다니까.
난 너를 택했어. 노조미, 내 여자가 될 거지?
또 조용히 먼산. '내 여자가 되어라'가 멋있게, 아니 적어도 작품 내에서 멋있다고 여겨지게 쓰이는 건 패왕애인 같은 만화에서만인 줄 알았는데;;

토모모리와 서로 자랑질하는 대사는 또 예술입니다. orz
戦場しか知らないお前には想像つかないような、可愛い面ならいってるぜ。
お前こそ、この女が敵になった時の味を知らないだろう?
전장밖에 모르는 너는 상상도 못할 귀여운 얼굴이라면 (본 적) 있어.
너야말로, 이 여자가 적이 될 때의 맛을 모르겠지?
...이것봐들; 나는 여기 있다니까...

그리고 엔딩에서는 신부에게 이미 시 한 편을 바치는 히노에군. 어쩔 수 없는 플레이보이 스타일이긴 하지만, 진지하고, 강하고, 멋집니다. 열일곱으로 보이지가 않아요. =_=; 나중에 다른 루트를 플레이 해 보고서야 안 것이지만, 이 쪽 루트는 한 편의 꿈과 같은 진행입니다. 실제 역사와는 전혀 상관 없이 쿠마노 수군의 힘으로 헤이케를 이기고, 그의 연인으로서 모험과 사랑의 말들이 가득한 시나리오.

소녀의 꿈이라는 느낌? 무척 즐겁게 플레이했고, 히노에군도 좋아졌습니다. ^^ (막판에는 '사랑의 불꽃이 날개가 된다; 恋の炎が翼となるぜ!'를 입 밖으로 함께 외치며 필살기를 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좌절..;; )

쿠로 루트 플레이 감상입니다.

뭐랄까...;;

... 이런 느낌? =_=;;

그러니까, 녀석이 그 문제의 미나모토 요시츠네 (=미나모토노 쿠로 요시츠네, 샤나오, 우시와카마루)라는 걸 알았을 때에 각오는 했었지만;; 토사구팽이라고, 나중엔 제거당할 상황에서도 꿋꿋이 형님을 찾더군요. OTL;; 그 울먹이는 아니우에가 얼마나 처절한지... 세키 토모카즈님이 그동안 쌓은 형님 찾기 내공의 진면모를 보이시는 듯; 인상대로의 캐릭터였습니다. 도련님, 열혈, 정의, 직선적, 장수로서의 매력, 브라콘.

CG라든가 애니메이션에 대해서는 혹평을 들었던 터라, 별 기대 없이 시작했더니 사람 얼굴이 찐빵이니 감자가 되는 애니메이션에서도 그냥 으하하 웃으면서 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공략집 안 보고 해 보려고 했더니 도저히 루트 진입이 안 되더라구요;; 몇시간을 삽질한 끝에, 아츠모리 구출 당시, 쿠로가 반대하고 사라진 후 벤케이의 힘을 빌리지 말아야 한다는 걸 알았습니다. -_- 그리고 이후 쿠로와 함께 습걱을 성공시켜야 하고. 무려 마사오미 만나는 간장에까지 진입하셔야 하고... =_=;;; (덕분에 다른 하치요들과 관계만 쑥쑥...)

음... 그래도; 기대한 것이 '다정한 연인'보다는 '동료'였던 캐릭터라서, 그에게 인정 받고 함께 전투에서 이겨 나가는 건 꽤 재미있었습니다. ^^ 실제 역사로 전해지는 내용과 미묘하게 다른 부분들도 즐거웠구요. 때때로 부끄럼 탈 때에는 또 그대로 귀여웠고. 6~7장 즈음에는 저도 모르게 이미 눈으로 계속 쿠로를 쫓고 있었기 때문에 데이트 사건(;)에서 노조미의 감정도 이해가 되었습니다.

제가 노조미라면, 요시츠네를 겐지에서, 가마쿠라에서 빼내 오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로는 엔딩도 좋....... 았다고 마음 편하게 말하기에는, 어느 날 집 나갔던 딸이 이상한 옷을 입고 머리카락이 사방으로 뒤얽힌 남자 손을 잡고 돌아오더라...라면 괜찮은... 걸까요... 정말로;;;

게임 시스템에 대한 찬사


다른 캐릭터들에 대해.



이제 남은 공략 예정 캐릭터는 유즈루, 벤케이, 사쿠. 그리고 아마도 마사오미. (어쩌다가 3년이 흘렀고, 어쩌다가 그렇게 된 건지 궁금해졌어요...orz)
2005/06/26 18:35 2005/06/2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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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06/27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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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욘니바보놈(풉)' 말인데요...orz 히노에 입에서 나오면 정말, 너무 웃겨서(-좋아서) 어쩔 줄 모르겠어요.; 얼마 전에 읽은 소설에서는 바카도 한자로 쓰는 바람에 우하하하 폭소를 터트렸다는..orz(되게 신선해요.; 大馬鹿野郎... 한자가 5글자씩이나 나오는 욕이라니!;) / 전 아츠모리 공략하다가 중간에 쿠로 루트로 빠져서 쿠로가 투옥되는 것까지 보고 말았어요.(먼 눈) 아마도 죽었던 듯. 그래서 다시 아츠모리로 돌아왔다가, 그 세이브 데이터 그대로 넘어가서 쿠로는 정말 중간부터 공략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젠 정말 감상도 나오질 않아요......orz 그래도 세키상은 최고!;ㅅ; 웃으면서 말해줄 때는 좋았어요. ...그 때만요. :D
  2. 루셀
    2005/06/27 22:41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감상이 너무 재미있어요OTL!!!
  3. 2005/06/28 00:19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와아 저의 무성의한 감상따윈 명함도 못 내밀만큼 재밌고 멋진 감상입니다!
    전 백룡이랑 므흐흣한 이벤트는 대부분 세이브 되어 있답니다... 언제든 볼 수 있도록(..................)
  4. windwiz
    2005/07/05 04:08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루핑★님/ ...해석 너무 잘 하셨어요; (아니 대체 저걸 뭐라고 하면 좋은 걸까나 했는데... 너무나 너무나 어울리는 해석이옵니다!) ... 그 한문 다섯글자짜리 욕이라면 얼마 전(;)에 토모카즈님이.. 아니라 쿠로가 카게토키보고 하더랍니다. 말씀대로 정말 신선했어요! ;_; 그리고 역시 세키상 목소리로 하시는 욕은 박진감이 있어요. (...) / 엣;; 아츠모리 공략하다 어쩌다가...;; 그렇죠. 종5품 받았을 때에는 눈치만 좀 보이고 죽진 않았던 것 같은데 그걸로 죽이시기까지...;; 그 세이브데이터 그대로라면 정말 클라이막스에서부터이셨을 듯한데. 괜찮아요, 어차피 처음부터 해도 감상은 안 나올 지도 모를 캐... (...) 그래도 귀엽긴 하더랍니다. 특히 수줍어하면서 뭔가 말할 때요. ^^ / 히노에 드림이면 정말 얼굴이 달아오를 것 같은 대사가 많을 것 같아요... 저도 보고 싶습니다. >_<;; (이 코멘트를 달려고 한 것이 이미 일주일 전.. ㅠ_ㅜ이라 내용이..)

    루셀님/ 에엑;; 어.. 어디가요.. 어쨌든 재미있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ㅁ; (감동이어요)

    리리스님/ 아뇨;; 전 리리스님 블로그 쪽을 훨씬 즐겁게 읽고 있는걸요.. +_+ (... 자기 글을 자기가 읽어서 재미 없는 건 당연할 지도 모르지만 전 특히나 헛소리만 잔뜩) 어쨌든 재미있게 읽어 주셨다면 감사합니다.. >_<;; 백룡이랑 므흐흐.. 라면 생각나는 것이; 그 문제의 침으로 치료해 주기(...) 장면을 보면서 민망해 하는 중, 할머니께서 문을 드르륵 열고 들어오셨어요. ... 모니터를 껐답니다. orz (헉헉;; 어떤 의미로는 하루카3에서 가장 민망한 장면이 아닐까 하고...) 전 유즈루 1주의 부적 이벤트에 세이브되어 있어요. 언제든 찰 수 있도록. :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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