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안산 파견 간 동안 집에서 슬쩍 손대 본 게임에 대해 간단하게 코멘트를 남겨 둡니다.

갑자기, 불현듯, RPG가 하고 싶어져서 올해 2월에 역시나 염가판으로 질렀던 이 게임. 마치 페르시아 왕자(...)를 하고 있는 듯한 조작 때문에 저의 좌절을 불러일으킨지 수시간, 실컷 진행하고 났더니 진엔딩 보려면 다르게 해야 한다기에 패드를 집어던졌다가 다시 잡은지 수십시간, 이것만 넘겨주면 뭐라도 하겠다며 이를 간, 함정에 빠지면 한참 앞으로 돌아가 버리는 점프를 시도하기 수백번.

현재 이 게임에 대한 이미지는 이러합니다.
인신매매 게임
주신 오딘의 취향에 맞는 미남미녀를 모아 그에게 바치는 대신, 아티팩트와 마테리어 포인트를 꿀꺽 할 수 있는 게임. OTL;; 농담이 아니라 사실이어요. 게다 원하는대로 잘만 바치면 그 챕터 내내 아티팩트를 꿀꺽해도 OK. 현재 챕터 5에서 루시오와 멜티나를 진두에 내세워 앵벌이(...)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각 캐릭터별 스토리는 너무나 짧게 소개되기 때문에 단편 신화나 전설을 읽고 있는 기분인데... 그리고 다른 캐릭터들은 비교적 진지하고 삶이나, 용기나, 의지에 집착하는 반면.

혼자서 귀축인 캐릭터 누구씨.
보통때에는 레나스가 정신집중을 하든 말든; 무슨 말이 나오는지 알게 뭐냐고 먼산을 보고 있다가 코XX님 목소리는 워낙 튀니까;; 정신 집중 때부터 집중해 들은 그의 이름 레자드 바레스... 인간이니 엘프를 잡아다 마법 실험을 하고, 인간(정확히는 자신의 스승의 남편)을 구울로 만드는 것도 마다않는 주제에, 나도 사랑을 하고 싶다며 레나스에게 애절하게 애정을 호소하는, 정신 나간 녀석입니다. OTL (그리고 아무리 적이지만 세 턴에 한번씩 대마법을 난사하는 강적. =_= 세라픽 게이트에서 이 녀셕을 준다면 이 게임을 다시 플레이 할 의향도 있어요. -_-) 원작 일러스트는 갈색머리입니다만, SD는 제 취향의 흑발로 나와 줘서 살짝 가슴이 뛰었다지요. (먼눈)

그러나, 2에서는................................... 해리 포터. OTL 누군가가 레자드 때문에 실메리아 하기 싫어졌다던데, 저도 동감이에요. (으아아악 쾅쾅쾅)
http://www.square-enix.co.jp/vp/vp2/index.html

뭐, 대강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게임은 재미있지만 제게는 너무 어려워요. ㅠ_ㅠ
2006/04/22 14:37 2006/04/22 14:37
Ever17 -the out of infinity-
Playstation2 / Dreamcast / Windows
Premium edition:
PS2판(2003년) 세금 별도 6800엔 (초회한정 8800엔)
DC판(2003년) 세금 별도 6800엔
windows CD판 (2003년) 세금 별도 5800엔
DVD판(2005년) 세금 포함 6090엔

(c) KID

저는 PS2 염가판으로 구입했습니다만, PS2의 premidum edition과 같은 표지(로 알고 있습니다)인 그 커버는 스포일러의 성격을 띄고 있기 때문에 공식 홈페이지의 화상을 이용했습니다.
▲오픈케이스입니다.

KID사는 playstation 기반인 만큼 우선 PS용으로 제작했다가 windows로 이식, 그 보강 버전을 이후 다시 PS로 이식한다는 기상천외한(;) 방식의 마켓팅을 하고 있는 듯합니다. 가장 최근에는 windows용 DVD판으로 다시 발매했다는데...;; 국내에서는 한글화 패치도 나와 있는 듯 하네요. (먼눈)

2017년, 해저 테마파크에 갇힌 7명의 남녀가 생존을 위한 방법을 하면서 일어나는 사건과 서로의 비밀들. 이 게임은 근미래를 베경으로 한 재난물...처럼 보이지만 SF의 성격을 가미한 미스터리물에 가깝습니다. 물론 전문적이라고 보기는 힘들지만, 물리적인 아이디어가 많이 등장하는 편이라 이과적인 트릭을 즐기시는 분이라면 그런 점은 즐기실 수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사실 이것 역시 superlite2000 시리즈라는 염가판으로 나왔기에 구입했습니다. (시리즈 명대로 2000엔. 세금 포함 2100엔입니다) Ever17이라는 게임에 대해서는 이전부터 입소문으로 들어 왔던 터입니다만, 저는 이 게임의 장르에 대해서 완전히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이 게임이 기본적으로는 미소녀 어드벤쳐 게임에 속한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기묘하게도 게임을 플레이하기 시작한 후였습니다.


이 게임은 설정상, 아니 적어도 광고 면에서는 죽음을 앞둔 극한 상황에서의 서바이벌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본편에 들어가면 그 ‘재난’이라는 느낌은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119시간(±12시간)이 지날 때까지 구조가 오지 않으면 죽습니다. ...죽는 답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에게는 위기감도 절망도 몸부림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_= 누군가가 구해주러 올 거라는 걸 그렇게까지 믿고 있는 건지, 어두운 게 좋냐며 밝게 자기인사를 하고, 충분히 남아 있는 재료로 매점의 샌드를 만들고, 얼굴에 낙서하기, 유령놀이, 트럼프, 역할놀이 등을 즐깁니다. orz 플레이하다 보면 이 녀석들은 죽어도 괜찮다는 건가, 아니면 죽을 거라는 생각을 꿈에도 안 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 딱 한 번 비참한 몸부림이 느껴지는 시점이 있었습니다.

모 캐릭터의,

“난 흰 쌀밥이 먹고 싶어!!ㅠㅁㅠ”


...... 이해는 하지만, 그 당시는 한 대 쳤으면 좋겠더군요. =_=  (사실 실제로 쳤습니다.)
......그건 그렇다 치고.


여기에서부터, 서바이벌이라든가 미스터리를 기대했던 제 예상은 어긋나고 맙니다. 그래서인지, 사실 제게 연애 스토리의 진행은 다소 지루했습니다. 이 게임의 텍스트 분량은 적지 않습니다. 제 경우, 급한 마음에 후반부 대부분의 텍스트는 거의 그냥 넘겨 버렸는데도 플레이시간은 총 46시간 5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그리고 미소녀 어드벤쳐 게임이 그렇듯 캐릭터를 공략하기 위해 같은 사건을 두 번 이상 경험하게 되기 때문에, 공통부분의 텍스트는 상당 부분 겹치게 됩니다.


시스템 측면에서는, PS2의 어드벤쳐 게임으로서는 최상이라고 할 정도로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사 윈도우의 투명도와 위치 조절, 듀얼쇼크의 효과 조절, 사운드의 조절, 자동읽기 속도 조절, 자동읽기와 음성의 싱크로 여부, 이미 선택한 지문의 변화 여부가 조절 가능하고, 이미 읽은 시나리오를 다시 읽기와 음성 다시 듣기도 가능합니다. 각 선택지마다 quick save가 자동적으로 되기 때문에(이 기능의 여부도 옵션에서 조절 가능합니다) 선택지로 돌아가기도 쉽고, short cut 기능을 이용하면 시나리오의 중간 부분에서부터 다시 플레이하는 일도 가능합니다. O버튼을 길게 누르면 자동적으로 ‘자동읽기’모드가 된다거나 (이 기능을 시작할 때 자동적으로 켜져 있게 하는 것 역시 옵션에서 조절 가능합니다) R1버튼으로 읽은 문장만 빨리 넘기기, R2버튼으로 읽지 않은 문장까지 빨리 넘기기가 있는 점 등은 플레이 시 게임에만 집중하게 하는 좋은 요소들입니다.


사운드는 무난하고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곡들입니다. 오프닝은 미묘하게 중독성이 있을 정도. 게임 내에 자주 등장하는 어떤 노래 역시 귀에 익어 끝날 때 즈음에는 전부터 알고 있던 노래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 보이스도 상당히 좋습니다. 성우분들이 연기를 무척 잘 하신다는 느낌. 상황과 전개에 매우 잘 어울립니다.


컬러 감각이 훌륭한 만큼 일러스트도 꽤 예쁩니다. (일러스트: 滝川 悠 타키가와 유우  http://www.lovepockets.net/ ) 이벤트 CG도 보기 좋고요. 다만, 개인적으로는 츠구미의 스탠딩 CG는 어느 것 할 것 없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이벤트 CG는 상당히 아름다운데요...완전히 사견입니다만, 일러스트와 시나리오가 잘 어울리느냐고 생각하면, 100% 그렇다고 수긍하기는 어렵습니다. 배경 일러스트도 무난합니다만, ‘물’에 관련된 효과만은 지금 봐도 상당히 뛰어나다는 느낌입니다.

▲캐릭터 중 한 명인 소라(空).


이 게임은 역시 상대 캐릭터에 따라 시나리오가 달라집니다. LeMU에 갇힌 7명의 남녀 중, 플레이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쿠라나리 타케시’와 ‘소년’입니다. 이는 공통부분의 프롤로그를 진행한 후 타케시의 1인칭인 ‘俺’를 선택하느냐, 소년의 1인칭인 ‘僕’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며, 타케시 편에는 츠구미편 소라편이 있고, 소년 편에서는 유우편, 사라편이 있습니다. 그리고 각 편의 굿엔딩을 모두 보았을 때에만 새로 나타나는 선택지를 선택하여, 코코편을 진행 가능합니다. (코코편은 타케시 루트로도, 소년 루트로도 접근 가능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소년 루트로 접근하는 쪽을 권합니다.)


물론 돌아보면 각각의 사랑 이야기는 그것만으로도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연애 게임’으로서 이 게임에 기대를 가지셨던 분이 있다면, 츠구미와 소라 에피소드에서 어느 정도 그 감성을 충족시키실 수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미스터리 면에 있어서는... 여러 분들께서 지적하셨던 점입니다만, 추천 플레이 순서는 つぐみ→空→優→沙羅 입니다. 그 이외는 없습니다. 하나를 건너뛰신다면 空쪽이 가장 메인 스토리와의 관계는 적습니다만, 이 쪽에서 등장하는 단서가 없으면 해결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물론, 건너뛰시면 코코편에 진입이 불가능하므로 하셔야 하긴 합니다만; 한 문장 한 문장, 살펴보면 단서가 있습니다. 또는 사건의 수수께끼를 더욱 깊어지게 하는 실마리가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는, 이 텍스트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게 이 텍스트는 문장이 너무 긴 만연체를 읽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게임에 향해지는 찬사는, 사실 ‘코코편’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코코편은 미스터리 측면에서 클라이막스이고, 결말입니다. 이 부분은 좀 더 긴박감 있는 문장이어도 좋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시나리오 라이터가 쓴 트릭과 사건은 훌륭합니다. 좀 더 잘난 척을 해도 됩니다. 에피소드의 폭로가 복잡한 만큼 다소 난잡할 지라도, 좀 더 한꺼번에 터뜨리고 플레이어들을 두근거리게 해도 좋다는 겁니다. 그것이 아쉽습니다. 적어도 저는, 코코편조차 너무 길어져 버려 처음에 느꼈던 스릴을 최후에는 거의 느낄 수 없게 되어 버렸습니다. 아니 좀 더 돌이키면, 이 모든 텍스트가 ‘재난’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걸 전제로 하고 좀 더 긴장감이 있었으면 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이 게임은 좋습니다. 게임 자체가 가진 특성이 게임에 유용하게 사용된 경우를 보는 일은, 적어도 요즘은 그렇게 드물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의 제작 시점을 볼 때, 혹은 지금 시점에서 보더라도, 이 게임은 뛰어난 시나리오와 게임 내외의 것들이, 무척 잘 어우러져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후로는 네타바레를 포함한 감상입니다.
게임 플레이 예정이 있으신 분이라면 피해 주시어요. ^^;

그래도 읽으실 분은 클릭해 주세요.:)

2006/02/19 22:21 2006/02/19 22:21
요즘은 게임을 하고 감상을 남기는 게 아니라, 블로깅을 하려고 가장 최근에 했던 게임 감상을 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 ^^;; 현재로서 가장 최근에 한 게임은 제목에 있는 대로; E님의 플레이노트에서 감명(...)을 받아 구입한 '전국 바사라'와 그 연장선상에서 구입한 '전국무쌍'(한글판)입니다.

... '전국 바사라' 라는 게임의 개그성에 대해서는 E님의 블로그라든가 다른 곳들에서 확인해 주시옵고. (이 게임이 얼마나 개그인지 궁금하시다면, ... 빌려드릴게요. 직접 해 보세요;; ㅠ_ㅠ)

현재 제가 클리어한 캐릭터는 (순서대로) 사나다 유키무라(2회) (...정말로 신겐 공식 팬클럽 회장. 무진장 귀엽습니다), 노히메(2회), 우에스기 켄신(...차라리 백합물이라는 걸 믿을래요), 다테 마사무네(정체가 궁금합니다. 폭주족이든 깡패든 양아치든 외계인이든... 전국시대 무장이라는 말만 빼고는 다 믿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케다 신겐, 사스케의 6명입니다. (신겐과 사스케는 정말 너무나 강해서; 각 스테이지 클리어가 3분, 5분씩이었어요. orz;; )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제 '일본 전국시대'에 대한 관점은, 약 40% 정도가 동생의 어깨 너머로 보았던 소설 '대망', 40%정도가 동생의 잡담과 역시 그 어깨 너머로 보았던 게임 '신장의 야망'(동생이 NJWIN이라는 음독 프로그램을 사용했기 때문에, 전 아직도 습관적으로 '이달정종'이니 '전전리가'니 '무전신현'이라고 부릅...) , 20%가 기타 소설 및 만화책에 기인합니다. 따라서 사실 무근. (...)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 시절(...) 오다 노부나가님은 제 마음 속의 대마왕님으로 자리잡았고, 평범한 '아내'와는 뭔가 다른 노히메는 제 역할모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야말로! 노히메로 플레이하는 저는 그녀에게 싱크로하여 오다 진영에 뛰어들었습니다. 훗. 초절정 미소년일 줄 알았던 란마루는 덜 자란 어린애였습니다. -_- '라이벌 제거. 이번에야말로 호모질을 안 보게 되겠구나 음훗훗'이라며 웃던 저. 하지만 오다님은 전혀 도움이 안 되는 NPC로 나오셔서 "이거 재미있군" (그래 나도 아주 재미있어서 눈물이 다 나려고 한다) "으하하핫 마왕의 아내는 귀신인가!" (...으하하하! 구석에 숨지 말고 좀 나오시죠 마왕씨-_-) 따위 대사만 퍼부으시며 따라오지도 않으시죠.

치고 빠지는 전술에 익숙하지 않던 시절, 사나다 하던 풍으로 뛰어들었다가 마구 맞은 저... 가 아니라 노히메는 이번에야말로! 오다님과 란마루가 있는 곳으로 적을 유인해 갔습니다. 같이 싸워요 카즈사노스케님♥ 이라고 외치며 다다른 순간.

...설마 도망갈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

날 듯이 도망가는 오다님의 커다란 엉덩이를 보며... 이 게임 하는 도중 정말 갖가지 웃지 못할 일들이 일어났지만, 제게 이렇게 황당한 일은 다시 없었습니다. -_-

그리고 전부터 하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이번 계기로... 전국 바사라의 연장선상에서 구입한 전국무쌍(한글판). 무려 미도리카와 히카루님께서 (A님 덕분에 귀한 DVD도 볼 수 있었어요. 감사합니다. ;_; 아아... 기가 막힐 정도로 너무나 진지하신 우리 아저씨 OTL) 명지광수... 가 아니라 아케치 미쓰히데로 나오셨습니다!!! '대머리'라더니 머리카락은 길고 까맣고 반짝반짝.

... 모리 란마루는 일측에서 '폴리곤 사상 남녀 합해 가장 미인'이라는 말까지 들었는데, 사실이더군요....

시나리오가 사이토군에서 시작하고, 오다가 승리할 것이라는 걸 알면서도 자신의 실력을 보여준다. 좋습니다. 여기까지는 좋았단... 말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시나리오 진행하는 내내, 민망해 죽는 줄 알았습니다. OTL (저 대사, 순서를 편집했을 뿐 거의 그대로 나옵니다) 왜 아케치와 란마루야!! 오다님 당신은 또 왜 그래요!! =ㅁ= 라고 헉헉대다, 란마루를 죽이고는 자기도 자살하려는 아케치에 이르러서는 입에 거품을 물었습니다. 과연 업계강자 코에이. BL은 안 만든다더니 웬만한 BL은 능가할만치 민망한 시나리오를 잘도 구상해 주시는군요. ㅠ_ㅠ 결국 혼노지의 변은 처절한 치정극이었던가;;;

미도리카와님께서 '잘 배운 말투'로 또박또박 높임을 구사해 주시는 것에만 넋을 잃었습니다만, 시나리오에 좌절하고 때려치우려는 찰나. 역시 E님께서 보여주신 (감사합니다.. ㅠ_ㅠ) 오쿠니가 너무 예뻐서 다시 잡게 될 듯 합니다. 아케치가 너무나, 처절하게, 끔찍할 정도로 약해서... 그 녀석 키워봤더니 이젠 무난할 듯...


#1. 국시가 11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제야 공부를 하려고 보니. .... 많군요. 앞길이 까마득합니다. (먼눈) 덕분에 블로깅은 점점 더 뜸해지고 웹상에서는 완전히 잠수가 될 듯. ㅠ_ㅠ

#2. 하루카3 이자요이키는 한정판으로 질러 둔 상태입니다. '한정판'이라는 걸 사는 건 아포크리파 PS2, (본의아니게) 토가이누 이후로 세번째네요. 특전이라는 데에 별로 욕심이 없어서, 현재 '한정판 질렀으면 좋았을 걸' 싶은 건 코르다 정도입니다. ㅠ_ㅠ;; ... 프로모션 무비를 보고도 쿠로의 앞치마밖에 눈에 들어오지 않아서 현실 도피를 꿈꾸었으나, A님과 L님의 말씀에 힘입어 일단은 구입. ...10월에는 Fate를 질러야;

#3. 사실, 최근 가장 버닝하는 게임, 이라고 한다면 'Keyboard Mania 3rd Mix'입니다. 이거 하러 2주일에 한번은 압구정에 가서 조플에 500원짜리를 바치고 있습니다. 현재 레퍼토리는 Real mode에서 별 1,2개짜리 아이들과 Citta del Sol, 엘리제를 위하여 정도. 연습중인 것은 'Q를 위한 소나타'입니다만... 이건 악보는 보이는데 손이 안 따라갑니다. orz 지난 주에는, 연습하고 있었더니 뒤에서 비웃으며(...) 어떤 분이 동전을 올리시기에 저는 길고 긴 '엘리제를 위하여'를 플레이하고 나와서 이니D 기계 앞에 앉아버렸습니다. =_= (성격 하고는;) ... 얼마만인데, 츠지사카 인바운드 48초 7XX인가 찍었어요. orz 확실히 기쁘긴 했습니다만... 왜 그렇게 할 때에는 안 줄더니;;

#4. 레코드 가게에서 충동구매로 '패왕별희' DVD를 구입해서 보게 되었는데, 와아... 정말 예쁘더라구요. 놀랐습니다. 장국영 님의 사망 보도 때에는 전 그렇게 슬퍼하진 않았는데, 저 예쁜 사람이 죽었다고 생각하니까 무척 슬퍼졌어요.

#5. 뒤늦게 L'Arc en Ciel의 敍情詩에 빠져 있습니다.

#6. 모일, A님, A'님, L님, E님을 잠시나마 뵐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제대로 인사도 드리지 못하고 나와서 죄송해요... ;_; 전 지렁이랑 달팽이를 쓰다듬어 보기도 하고, 너무 좋은 구경만 하다가 돌아왔어요. 뵌 것만도 좋았건만...

#7. iPOD의 이번 업데이트는, iTUNE과 동시에 업데이트했더니 싱크가 완전히 어긋나서 엄청 고생했기에 짜증이 꽤 났습니다만; 업데이트 자체는 마음에 듭니다. ^^ 결과적으로 한 번 포맷하고 밀어버린 김에 'Administrator's iPOD'이 아니라 '識'라고 넣어 주었습니다.

#8 어떻게든 무사히 졸업해서, 무사히 면허를 따고, 열심히 일하자 정도였는데... 하고 싶은 것이 생겼습니다. 좀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할 듯해요. :)

무료 단축 주소는 불안하다는 것을 깨닫고, 유료 도메인을 질렀습니다; http://windwiz.net 과 기존의 http://sapphi.cafe24.com 양쪽으로 모두 접속 가능합니다. ^^;
2005/09/24 04:34 2005/09/24 04:34
클리어 데이터를 계승하면 습득 아이템이나 레벨업은 그대로라고 하네요.
그래픽은 진홍의 베헤리트. ^^

플레이 소요 시간은 11시간 정도. Normal 난이도 기준입니다. Hard나 Expert는 정말 지옥의 길이라고들 하더군요... 하지만 전 Normal만도 듀얼쇼크를 손에서 몇 번이나 집어던지고 싶을 정도로 어려웠으니 이걸로 만족입니다. ㅠ_ㅠ

뭐랄까... 정말 원작 때문에 집어든, 오랜만의 액션 어드벤쳐(...) 였습니다. 힘들었어요..... 이래 저래 말이 나오고 있는 부분입니다만, 진행 방식은 상당히 일률적입니다. 마물이니 사도가 달려들고, 그걸 마구마구 베면 되는 거에요; 동료라고 있는 것들은, 허구헌날 잡혀가는 두 아가씨들과, (이젠 '캐스케와 파르네제가..'말만 나와도 움찔) 일을 벌리기만 하면서 엄청 걸리적거리는 한 꼬마와, (그 길 찾기 어려운 동네에서 애들 잡자마자 놓쳐버릴 때, 정말 어디 나무 밑에 묶어놓고 도망치고 싶었.. ㅠ_ㅠ) 어떤 의미로는 가장 짜증나는 청년 하나. (... 세르피코는 사실 상당히 제 취향의 캐릭터인데..... 자기도 센 주제에 아무것도 몰라요 모드로.... 로리엔님 말씀을 빌리면 '부직포 쪼가리' 망또를 걸치고 뒷짐지고 구경만 하는 걸 보면 화가...... 솟구쳐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 타격감은 좋은 편. 한칼에 두세마리, 한 번 휘두르면 너댓마리의 몬스터를 피 좍좍 뿌리면서 갈라 놓는데, 상당히 통쾌합니다. ^^; 드래곤 슬레이어의 중량감이 세세한 동작에도 잘 반영된 것 같구요. 가츠 액션은.. 과연 18금; 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 공중으로 뛰어 목을 가르거나 세로로 쪼개는.. 식인데, 상황에 따라서는 상당히 매력적이었습니다.

(딴 이야기지만, □버튼 연타하는 게임은 처음이었습니다 저;; 허구헌날 O나 X만 썼기에 꽤 신선; 했어요. )

집어던지고 싶었던 건 챕터6의 그룬벨트와 사도모드의 조드. ...정말 열심히 했는데... 허구헌날 시르케가 '지금 가츠씨의 몸은...'거리는 거 들어가며 이제 콘트롤도 안되는 저주갑주 가츠 데리고 열심히 했는데.. 네번을 죽었어요. 토요일 밤에 집어던졌다가, 일요일 아침에 로리엔님 답글 읽으면서 '그래, 그리피스님이 한 마디라도 해 주시겠지!!'하며 입술 깨물고 달려들어 거의 카운터만으로 이겼습니다... 만. 아무 말 없이 그대로 엔딩. ㅠ_ㅠ

그리피스니이임......... ㅠ_ㅠ

게임 쪽은 뭐 그렇고... 문제는 스토리였는데, 미우라 켄타로 씨가 직접 시나리오를 썼다는 말이 있더니 과연이군요... 원작 분위기가 정말 그대로 살아납니다.

샤를르의 에피소드도 상당히 설득력이 있었고, 무엇보다 가츠의 환상 속에서 나오는 매의 단 일행... 두번 세번 거듭해서 나오면서 저도 슬슬 적응을 했습니다만, 처음 나왔을 때에는 눈물이 주륵 흘렀어요. 혹시나, 정말 혹시나, 사도든 마물이든 되어서 살아있는 건 아닐까.

"우리는 아직 매의 단이야."
"우리는 그리피스의 꿈을 위해 목숨을 바친 거야. 후회하지 않아."
"버림받은 건 너지. 넌 그리피스에게 필요 없었던 거야."


환상이라는 걸 알아채면서도, 이게 정말 마음의 밑바닥에 있던 어둠이었군요.. 캐스커까지 쓰러뜨리고, 마지막으로 환상속의 그리피스와 대결한 후에야 가츠는 "처음의 기분을 기억해냈다'"며 환상을 깨더랍니다... (...검 무덤에서 '이번엔 내가 버림받은 건가'거리더니, 환상 속에서 다시 버리고 속이 풀렸던 거냐 이 속좁은 녀석아.. ㅠ_ㅠ)

사실, 길 다니다 보면 귀찮아 죽고... 마을 사람을 지키든 동료를 지키든 정말 피터지게 싸울 때. '원한 같은 거 갚아서 뭐해?' '넌 그리피스와 싸우기 위해서는 캐스커도 내버릴 수 있는 거잖아?'라는 말을 들을 때, 지금 가츠가 서 있는 정신적 지반이 얼마나 위태로운 건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그리피스가 고드핸드가 되면서 버린 건 가츠에 대한 마음이겠지요. 최후의 결말이 어떻게 될지, 원작 팬의 입장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

... 전 스토리와 그리피스님 때문에 한 거라서, 게임 쪽은 다시 플레이 할 생각 없습니다. 엔딩 이후 새로 생긴 옵션으로 보스전을 다시 한다든가 (...) 100마리 괴물 베기 옵션이 있는데, 무비를 준다면 달려들려고 했더니 과연 남자들 게임(...) 인지라 무기를 준답니다. =_= 그 무기라는 것이... 나무몽둥이(;), 일렉트릭 기타(와아, 끝내주게 어울리겠다!!;;),

최후의... 최후의 괴물100마리를 깨면!!
무려!!



.......파크의 밤송이를 준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
2004/10/10 12:24 2004/10/10 12:24
꽤나 오래 안 썼다고 생각은 했지만....... 이거 이미 2주일이 훌쩍 넘었군요.. ㅠ_ㅠ; 아직도 들러 주실 분이 있을까 싶습니다만, 태터의 기능을 믿고; 심심하면 봐주시겠거니..... 에 사실은 '남겨 두어야 할 것 같은 첫 플레이노트' 이기에 끄적여 봅니다.

(... 사실은 내일 저널이 한 건이라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닌데요 저;;; )

↑집에 돌아오니, 예약판으로 주문한 '한국어판 베르세르크 PS2' 가 도착해 있었습니다. :) 오른쪽이 케이스, 왼쪽은 특전인 미니 피규어. 역시 사이즈는 작군요. ^^;; 피규어 같은 것을 잘 다루는 편이 아니라, 일단 포장 그대로 두었습니다.

↑속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매뉴얼은 표지 제외 33페이지. 컬러에, 꽤 마음에 듭니다. ^^
(...만; 전투 관련 부분을 읽는 순간 얼었다지요 저;; )

↑맨 마지막 두 페이지, 악당 두 사람. (사람?;; ) 왜 이 페이지냐 하면... 사실 저 조드 팬이에요. ............일 리가 없고;
그리피스으으으... ㅠ_ㅠ

밤에 플레이하면 꿈자리 사나울 것만 같은 메뉴 화면. 일본어였으면 분위기 끝내주겠다.. 싶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 (왠지 한국어는 덜 무서워 보여요;; )

그리고...... 마음 속의 갈등에 불을 질렀던 난이도 선택 페이지. ㅠ_ㅠ
뭐... 로리엔님과 이야기할 때만 해도 "그거 과연 깰 수는 있을까요;; 도저히 하다 하다 안 되어서 '우엥.. 로리엔님 못하겠어요.. ;ㅁ; 깨 주세요.. 그리피스를 보고 싶어요...'하는 거 아닌가;;" 한 저로서는... 주저 없이 EASY를 골라야 했건만;

........... 멋이 없잖습니까. (당당)

사악함을 정화하는...
희망으로 빛나는 아침 햇살... ?
수호받는 여행자의 길.... ?!

그게 무슨 베르세르크냐!!!

역시 EXPERT가 가장 멋져... ;ㅁ; 아니 최소한 HARD라도.. 하고 생각했습니다만; 해 보고 너무 쉬우면 난이도를 올리자, 하고 마음 먹고 간신히 NORMAL에서 자신과의 합의를 봤습니다. (젠장, 속았어요.. 아니 저 스스로 나락으로 떨어졌어요..;; )

........ 첫 판 보스.... 도 아니고, 그냥 가츠가 길가다가 전에 조드와 싸웠던 일을 생각하는 데에서 조드와 싸우는데, 저 그 판에서 세 번 죽었어요. .......orz;;;
(핏빛 글씨로 you are sacrificed. 라고 뜨는데 과연이더군요.. ㅠ_ㅠ)

과연, 그냥 산 내려가는데도 사방 팔방에서 끝없이 덮쳐드는 마물을 찔러 넘어뜨려야 하는데... 하는데... 공격에 사용되는 키는 모두 8개 + 왼쪽 휠. 그것도 L1과 L2는 네 개의 키와 조합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슬쩍 뜨는 낙인 표시.. 재빨리 낙인 모드로 전환시키고 세모키를 연타해서 적을 공격... 게이지가 다 찼을 때에 광전사 모드 발동시켜서, 떨어지기 전에 마구 공격. 동료는 이미 하나의 아이템. (...)

사악하고 살벌합니다. 키 하나 잘못 누르면.... 아주 살벌해요... 때리고 맞을 때마다 조이스틱(.. 이랄까; )은 마구 떨리고, 가츠는 '크아악' '으억' 거리면서 HP 구슬은 찰랑찰랑...

사실 이전에 공개된 동영상에서 무려 그리피스랑 싸우다가, 죠드랑 싸우다가, 건버드였던가.. 까지 싸우는 거 보고 거품 물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리피스 보면서 넋을 잃고 있었더니 바로 죠드가 앞을 가로막고........... 전투 화면으로 넘어가더이다;;

카운터 어택이 피아 모두에게 있어서, 걸리면 무조건 맞는 상황이 되면 세상 암울합니다........... 죠드는 계속 '검은 검사, 자아 덤벼봐라!' '이정도냐! 인간으로서 이정도면 괜찮지!' (정신 사나워... ㅠ_ㅠ) 파크는 '지지 마, 가츠!' '아니, 인간이 아닐 정도인 가츠가 이 정도로...' 거리고... (제발 닥쳐줘.. ㅠ_ㅠ) 간신히 쓰러뜨렸더니 죠드가 마물 버전으로 나오더랍니다....... 이 상태에서는 방어도 안 되고 카운터 어택은 마구 터지고, 마지막에 이겼을 때에도 파크로 치료 한 번 쓰고 카운터 어택에서 대포 한번 날리고, 버서크 모드에 낙인모드로 몇 번 베고도........ 죽기 직전에 이겼어요......... (저까지 헉헉헉헉 대고 있었습니다. 심장 고동 급상승.... )

우에엥... ㅠ_ㅠ;; 무서워요...... 이거 어떻게 다 깨죠;; 그리피스으으으으.................. (그래도 EASY로 다시 시작할 생각은 안 합;; )

↑또하나의 장애물. 경험치를 쌓아서 레벨업을 시켜야 합니다. (그것도 스테이지 끝날 때나 필드의 캠프장소 이외에서는 저장도 레벨업도 안 됩니다.. ) ..... 길거리에 굴러다니는 마물 하나 경험치가 5에요... (눈물)

워낙에, 베르세르크라는 만화 자체가 무시무시하고, 처절하고,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은 울부짖음의 분위기를 갖고 있다지만, 아무리 제가 격투 게임 류를 처절하게 못 한다지만, 제 앞길마저 험난하게 느껴졌습니다.... ㅠ_ㅠ (주말에 다시 잡아야죠?; )

아, 성우는 그대로.. 인 듯합니다. (제가 애니를 안 봐서; ) 가츠 목소리가 무척 마음에 들었어요. ^^ 번역은 자막처리했는데, 옵션에서 자막을 끌 수 있습니다. 조금...;; 의역이 보인다거나, 제가 들은 일본어와 다른 글씨가 떠 있어서 걸릴 때도 있었지만, 퀄리티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 (... 영 걸리면 언젠가 알아서 끄겠죠 뭐.. =3=;; ) 현재까지는 만족. (이 복잡한 시스템이 익숙해지고 나면 전투 일변도가 마음에 안 든다는 배부른 소리를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

이번 주말에 돌아오겠습니다! >_< /

(다른 분들 블로그는 재미있게 읽고는 있사온데............ 뭔가 요즘은 '마비를 하지 않으면 대화가 되지 않을 법한' 분위기 같아서 조금 걱정이어요.. ㅠ_ㅠ)
2004/10/06 20:33 2004/10/06 20:33
'이러다가 풀하우스 키스부터 엔딩 볼 것 같아요;'라고 생각했었는데... 환수3을 플레이 하긴 하라는 계시인지, 풀하우스 키스 주문한 쪽에 사고가 생겨서 아직도 도착하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이녀석 먼저 플레이하게 되었습니다.

........................... 만;; 무진장 정이 안 들어요;;;;

시스템 자체라기보다는 인터페이스가... 지금까지 해 본 RPG 게임 계열 중 최악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것 같습니다. =_=

3D의 특성상 맵을 눕혔다는 건 좋다고 쳐요... 그런데, 그럼 시야가 정면으로 고정되게 캐릭터를 1인칭으로 두든가, 플레이어가 알아서 하게 맵 시점을 고정시키든가. 둘 중 하나만 해 주시지 않겠어요? 사람은 앞으로 튀어나오고, 분명 내가 조종하고 있는 캐릭터인데 갑자기 저 뒤로 멀어지질 않나, 한 칸만 옆으로 돌리면 맵 시점이 안 바뀌어서 구석에서 버벅대고 있고.............. (한숨)

방향 자체의 문제야, 휠로 돌리지 않고 방향키만으로는 방향 조절이 안되는 걸 모른 제 탓이니까 할 말 없다지만. =_= (2 인터페이스에 너무 익숙해져 있다 보니.. )

그리고 대체 왜 두명씩 움직여야 되는 겁니까? ;; 왜 얘는 약을 먹고 쟤는 싸운다든가, 얘가 마법을 쓰면 쟤는 앞에서 막아준다든가가 안 되는 겁니까.... ㅠ_ㅠ (능력만 되면 3명파티 만들어서 데리고 다니고 싶었... )

현재 휴고 1장, 크리스 1장 진행하고 게드 1장 진행 중입니다.

일단은, 루페님께서 예고하셨던 대로 스토리가 아주 정신 없습니다.. 세 주인공 모두의 입장에서 플레이하면서 사건을 다각적으로 살펴본다는 아이디어 자체는 좋은 것 같은데... 아니 물론 환수 1이나 2도 막상 처음부터 주위에서 대판 사고가 일어나서 한참 후에나 정신 차리긴 했지만; 이건 좀 심해요;;; 그래서 결국 누가 무슨 꿍꿍이로 이런저런 일을 계획한 것이며, 뭐가 어떻게 되었다는 건지 누가 설명 좀 해 주세요. ㅠ_ㅠ (풀썩) ... 뭐 '그걸 알아내는 게 게임의 목표다'라고 하시면 할 말은 없습니다만.

그리고 환수 특유의, 주인공은 거의 인격이 없고 이름도 플레이어가 부여할 수 있다.. 는 것이 전혀 적용이 되지 않아서인지, 전혀 싱크로가 안 됩니다. 셋 다 캐릭터적인 면에서 특성이 확실하기 때문에, 제가 싱크로할만한 특성을 부여할 수가 없어요...

따라서 현재 심정:
... 루크녀석 보려고 플레이 하고 있습니다. 2에서 '루크님'이라며 떠받들고 매 전투마다 모시고 다니며, 주인공 다음으로 레벨을 올려놓은 그 루크가 어떻게 땅을 파는지 이 두 눈으로 똑똑히 봐 주고야 말겠어요!!! (캬악)

===

토요일에 잠깐 조플 대여해서, 로리엔님과 놀다 왔습니다. :) 저는 쇼마루 분타에게 좌절해서 벽 긁다가 타임어택 하러 간 것이었고, 로리엔님은 그냥 슬쩍 꼬셔서.. (쿨럭쿨럭)

그러니까.. 쇼마루 두번째 분타에게 여섯번 깨졌었습니다 저... 그래서 기록을 단축하면 이길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쇼마루 아웃바운드 타임어택을 하러 대여.. (무려) 그런데....... 첫번째인가 두번째 타임어택에서 바로 18초에서 15초로 단축해서, 좋아.. 이정도면! 하고 덤볐는데.

................... 추월을 할 수가 없어요............ (젠장)

그자리에서 또 네 번 더 깨진 후, 로리엔님의 조언 (풀튠이나 하고 덤벼요;; ) 을 받들어 점수나 좀 더 쌓자, 고 생각하고 타임어택이나 했습니다;; 츠지 인바운드에서 0.1초정도 더 줄였고, 아웃바운드도 50초 5XX 찍었어요. ^^ (...라지만 그렇게 들이박고 단축이 된 걸 보니 조플 기계가 좋기는 한 모양이어요...;; )

그리고 로리엔님의 자기♡님(에보5)의 멋진 주행을 구경! .... 무려.... 츠지 인바운드 빗길에서 에보6를... 구불구불한 길 들어가기도 전에 추월해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13만 5천점밖에 안 되었으면서!! 그게 가능하긴 했던 겁니까;; )

아키나는 에보5에게는 극악인 맵인 듯했습니다만, 로리엔님께서 잘 플레이해 주셔서 타쿠미도 이기셨습니다♥ 이제 자기님을 주력으로 모심은!! =3=;;

놀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

저도... 리뉴얼을 하긴 해야 할텐데.. 태터툴즈 나오면요.. 에헤헤;;
(... 생각해보니 내일이잖습니까!! ;; )
2004/09/05 16:52 2004/09/05 16:52
제목을 보신다면, '엣?;; 그거 아직도 하고 있었어?'라고 말씀해 주실지도. ^^; 네. 아직도 하고 있었습니다. 사실은 별로 할 시간이 없었어요; 제게는 의외로 정신을 많이 빼앗기는 작업이었던 터라, 주말에만 조금조금씩 하다 보니... 그래도 이번에는 끝까지 가 보자! 고 마음먹고, 열시간동안 줄창 환수만 했습니다...;;

이벤트 보고 숨이 턱 막혀서 사진 찍었던 두 녀석.



추.. 춤추고 있어?!

대사도 극강이지만, 직접 보시면 엉덩이와 허리를 살래살래 흔들며 재회의 기쁨을 표현하는 두 사람.. 게다가 케이(제 2 주인공) 에게까지 '오오, 나의 친구여!!' 거리는 데에는... "나 당신들과는 모르는 사이야..."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ㅠ_ㅠ;; 만에 하나 원고 한다면 절대로 등장할 듯한 최강의 개그 캐릭터들.. 시모누와 뱅쌍. (저 상황에서 억지로 데려간 제게, 시에라님(...)이 무슨 말씀을 하셨을지 참 무섭습니다;; )

제 마지막 파티는 케이(2주), 히사나기(봇쨩), 루크, 카뮤, 마이크로토프, 베슈멜거(...대체 어째서; ) 였습니다. 봇쨩은 정말정말 좋아서 모시고 간 것이고, 루크님은... 너무나 강대하셔서 빠진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었어요; 그 외에는 저 자신이 그다지 마법 컨트롤에 자신이 없기 때문에... 제가 좋아하는 카뮤와 왠지 '셋트'인 마이크로토프, (이사람의 한없이 요령없고 고지식한 점도 귀엽긴 해요. ^^ ) 그리고 공격력이 너무 세길래 심심해서 넣어봤다가 결국 끝까지 간 베슈멜거; .... 그래도.... 수의 문장이 너무나 강력해서; 지금 레벨로는 (65정도..) 무리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다행히도 케이의 빛나는 방패의 문장 4단계 마법이 제대로 터져줘서, 5217 데미지를 낸 덕분에 살았습니다. ㅠ_ㅠ 생 쓸모없던 주인공, 너도 할 때에는 하는구나;; 그 외에는 루크님의 마법과 봇쨩의 소울이터와 기사단 공격으로 마무리. (제가 마법을 좀 잘 쓴다면 시에라님을 모셔가고 싶었는데 말이지요.. )

10시간 줄창 플레이했더니... 나중에는, '아악, 몰라 될대로 돼라!! 그냥 왕이 되어 버릴까... 아니 죠우이는 어디에 있는 거야! ;ㅁ; 분명히 처음에 금그었던 그 바위에 있긴 하겠지만 그게 어디인지 내가 어떻게 알아!!' 거리며 난동을 부렸습지요;; 결국은 인터넷 검색의 힘을 빌려, 어떤 분이 '룰루노이에 북서쪽의 고개'라 하신 것을 듣고 죽도록 헤매는데... 없는 겁니다. 사쟈 마을 뒷동산에 절벽이 있단 말인가!! 거리면서 뒷뜰까지 헤맸는데요... 결국은 뎀프레인가 뎀플턴인가 하는 눈매 사나운 소년의 힘을 빌려 지도를 펼쳤더니..................... 이건 남동쪽이잖아요!!! 죠우이가 벼랑에서 떨어져 떠내려온 게 토토마을이었으니. ....반대로 가르쳐 주십니까. ㅠ_ㅠ;;

뭐... 결국은 노가다와 삽질 끝에 진엔딩이라는 것을 보았으니 만족입니다. (조언해 주신 루페레인님과, 한국과 일본의 넷상의 환수 홈페이지 운영자 분들께 감사를..♥)



... 그런데 죠우이 너, 질이랑 피리카는 어떻게 할 건데...? ;;



...을 끝내고, 환상수호전3는 휴고로 시작만 해 놓았습니다만....
인터페이스에 익숙해지지가 않아요!!! ;ㅁ; (풀썩)

3D, 예쁘긴 하지만... 화면 앞으로 이동해야 한다든가, 시야에서 사라져 버린다거나, 문은 전부 '열어야'한다든가, 어느 천막에 뭘 파는지 알 수도 없다든가... 너무너무 불편해서 처음에 좌절하고... 저장만 하고 말았습니다. ㅠ_ㅠ; 언젠가는 익숙해 지겠지요? ;;

덕분에 지금은 줄창 멋진 오프닝만 감상중... (오프닝 감상 후 종료; )
2004/08/30 23:12 2004/08/30 23:12
...당신을, 한 번만이라도 더 만나고 싶습니다.

워낙에 바쁘고 피곤해서, 게임 쪽은 사실 반 의무감으로 플레이 중이었습니다. 사실 꽤 예뻐한다고는 해도 favorite도 아니고 뻔히 아는 내용이니 슬쩍 밟고 지나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머릿속에서 뭔가가 '뚝'하고 끊기는 느낌을 맛보았습니다. 너무 황당하고, 슬프고, 미안하고, 화가 나서 눈물도 안 나더군요. 나, 애라니까요. 아직도 네가 없으면 안 돼. (사실 워낙 비싼 장비 다 차고 제련도 나부터 몰아 해 버려서 좀 강하긴 하지만; ) 아침에 깨워 주고, 스튜를 만들어 주고, 싸울 때가 되면 '상처는 없냐'고 가장 먼저 달려와 걱정해 주는. 아니, 그 모든 걸 떠나서라도 옆에 세워놓고 그것만으로도 안심이 되는 건 너 뿐이었는데. 왜 괜찮을 거라고 생각한 거야? 대체 왜? (... 이 곰탱이 자식, 엄마에게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란 말입니다!!)

이벤트가 끝나고 나서 맞은 아침에는 도저히 믿을 수가 없어서, 확인하기가 두려워서 침대에 가만히 누워 있다가, 억지로 일어나서 창 밖을 쳐다보고는, 항상 서 있어 주던 문가 그 자리를 한참동안 쳐다보고는... 위로해 주는 사람들 말을 한귀로 흘리면서 그냥 걸어갔습니다. 107명을 모두 모으면 살릴 수 있단 말이지? 절대로. 다시 만나고야 말테니까.

...그러고 나서 정신이 들어보니 이미 하루 내내 게임만 하고 있었고, 판을 테오에게 이기기 위해 같은 판만 두시간 넘게 로드했으며, 수중에는 90명이 넘는 동료가 모여 있었습니다;; (토요일 오후에서 갑자기 일요일 오후로 워프한 느낌입니다 저; )

이제 얼마 남지 않았어, 하고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습니다. 이미 모두 떠나 버렸고, 모두 먹혀 버렸으니까.. (테드가 다시 나타난다는 건 알고 있지만 가슴아파서 생각하고 싶지 않아요. ) 하지만, 그레미오만은 포기가 안되니까 절대로 붙잡아서 옆에 둘 거에요. 다시, 그 상냥하고도 무심한 목소리로 '봇쨩'이라고 불리고 싶습니다.

덧. PS판이 역시 좋군요. ^^; 제가 PC판을 제대로 플레이하지 못한 탓인지...;; 저는 목욕탕에 낙서를 걸 수 있다거나 그렇게 모양이 나올 수 있다는 거 처음 알았어요. 빌려주신 루페레인님께 감사드립니다. >_<♡ 잘 조합하면 그레미오를 여탕에 보내거나 클레오를 남탕에 보내는 일도 가능하다지만, 물 위로 얼굴 디미는 것 뿐인데 의미가 없어요. =3= (낙서2+저주인형6은 노가다해서 한 번 해 볼 생각입니다;; 뭐가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해 보라는 걸 어디에선가 들어서. ) 1에서 진엔딩을 본 후 승계해야 2에서 그레미오 이벤트를 볼 수 있다기에 더욱 힘내고 있습니다! 마리씨, 산체스씨, 세르게이씨 thank you. 움직이기가 한결 편해졌어요. 이미 해방군 기지가 집 같습니다.

덧 둘. 스키쇼와 아포크리파 PS2판은 구입 예정입니다만, 장미의 신부님 블로그에서 글 읽고 마이네리베 PS2판도 구입 예정으로... (돈이.. 시간이.. ㅠ_ㅠ) 토모카즈씨가 나온답니다.. ;ㅁ; 얼마만입니까!! (현재의 정신상태로 보아서는, 사쿠라이상 나오는 것만으로도 살 수 있을 것 같기는 하지만; )
2004/05/30 22:46 2004/05/30 22:46
벼르고 있었던 환상수호전1을 시작했습니다. 처음 플레이했던 것은 2000년으로, PC판이었지만 두번 클리어했으니 엄밀히 말하면 '다시 하고 있는' 거지만요. ^^;

전에는 사실 이야기 전개가 빠르고 잘 넘어간다, 재미있다는 정도의 느낌은 있었지만 크게 싱크로하지는 못했는데.. 이번에는 꽤나 도련님에게 싱크로해가며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전에는, 이렇게나 1인칭의 자유도가 높은 게임은 접해본 적이 없어서가 아니었을까.. 싶어요.

이번 도련님의 이름은 飛柳(ひさなぎ)입니다. 애칭은 ひさ. 모 코믹스의 캐릭터 이름에서 딴 것입니다만, 어감이 마음에 들어서 사용했어요. 사실 지금까지는... 저, 여자면 ひな, 남자면 ひで였는데 이미지 문제라든가.. 조금 있어서 일단은 이것으로; 덧붙여 성 이름은 高橋(たかはし)성입니다. ^^;;; (아하하하하)

예전에 플레이했을 때에는 사실, 스토리 전개 따라잡기에 바빠서 지나갔던 테드 이벤트. 소울이터와 그 무게에 대해 안 상태에서... 도련님에게 싱크로해서 플레이했더니 우울해져 버렸습니다. 그렇잖아도 테드가 여왕개미 잡을 때에 소울이터 쓰는 거 보고 '이걸 써 버리면 어쩌냐! ;ㅁ;' 라고 생각했었고.. 어차피 정해진 길로 갈 걸 알면서도 '받아야 하는 건가...'하고 망설였어요. "고마워, 히사나기. 넌 300년동안 내 유일한 친구였어."에서 멍하니 있었습니다...

애매한 정도로 기억이 나는 상태에서 진행하다보니 '판은 테드를 배신;했던 것 같은데...' 라든가 '저 아저씨 저래 보여도 사실은 나쁜 사람 아니었던 것 같은데...' 생각하게 되었다든가. 저항군에 속하게 될 때에도 좀 더 스스로를 납득시킬 수 있는 형태로 되었구요. 현재는 플레이 일곱시간째, 저항군의 리더가 되고 본거지를 획득한 후, 키르키스를 따라 엘프숲으로 진행한 상태입니다. 반의 반... 정도는 온 것 같은데, 힘내서 빨리 끝내고 2편으로 진행해야겠어요. ^^

...덧붙여, 역시 예전 버릇은 못 버리고... 초기자금은 10만은 있어야 한다는 헛소리 하에, 마르코와의 도박으로 10만은 따 두고 시작했다든가, 지난번 플레이와 전혀 다름없이... 후치를 못 찾아서 청풍산을 아작(...)낸 후에 진행했더니 극초반은 무척 쉬웠다든가.. 하는 중입니다. 파티는 변함없이 봇쨩, 그레미오(... 여전히 좋아요♥), 빅토르, 클레오, 루크, 시나리오따라 들어오는 캐릭터.. 의 여섯명입니다.
2004/05/20 15:49 2004/05/2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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